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7%로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르며 50%선을 회복했다. 대일본 강경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41.9%로 40%선을 회복했고 자유한국당은 27.8%를 나타내며 30%선을 내줬다.
18일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조사·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3.5%로 전주보다 3.8%포인트 내렸다.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였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보다 단호한 대일 대응 기조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41.9%로 3.3%포인트 오르며 40%선을 회복했다. 한국당은 2.5%포인트 내린 27.8%를 기록해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도 강경 대일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신임 당 대표로 심상정 의원을 선출한 정의당은 8%로 0.6%포인트 오르며 3개월 만에 8%대를 회복했고 바른미래당은 5.2%로 전주와 같았다. 우리공화당은 2.5%로 0.7%포인트 오르며 민주평화당(1.5%)을 앞섰다. 민주평화당은 내홍으로 0.4%포인트 하락해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6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54.6%로 전주보다 6.6%포인트 올랐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2%포인트 줄어든 39.4%를 기록했다. 앞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대답은 0.8%포인트 감소한 66%였다.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였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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