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등 각종 비위 중심에 섰던 서울 강남경찰서가 대대적 인사 조치를 통해 본격적인 쇄신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서 경찰 152명을 전출하고 130명을 새로 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남서 전체 경찰은 852명이다.
애초 경찰은 171명을 전출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이 중 19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최종 152명이 전출 발령을 받았다. 과장급 중에선 청문감사관, 생활안전과장, 경제1과장, 교통과장, 여성청소년과장 등 5명과 역삼지구대장까지 모두 6명이 전출됐다.
서울청은 강남서 전입자에 대해서는 희망자 121명과 기동대 의무복무를 마친 인원 중 강남 인근에 거주하는 60명을 포함, 181명을 심사했다. 167명이 적격자로 선정됐으나 일선서 평균 결원 등을 감안해 130명이 최종 전입됐다. 경찰은 전출자 대비 전입자가 적은 만큼 부족 인원은 오는 9월 신임경찰관이 전입할 때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4일 ‘유착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강남서를 ‘특별 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특별 인사관리구역은 비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거나 비리 발생 위험이 높은 경찰서를 대상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강남서는 5년간 50%의 인사교체가 진행된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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