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다음달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에스퍼 장관의 취임 후 첫 방한을 계기로 이뤄지는 것이다. 에스퍼 신임장관은 다음 달 초부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동아시아 5개국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방부는 두 장관이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정책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동맹의 주요 현안들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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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핵화와 신형 탄도 미사일 등 한반도 안보 현안뿐 아니라 중동 호르무즈해협에 한국군 파병, 한일 갈등으로 불안해진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근 존 볼턴 미국 국무부 국가안보보좌관 방한 후 불거진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지난달 3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한국을 방문한 바 있지만, 미 의회 인준 절차를 통과한 미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6월 말 이뤄진 제임스 매티스 당시 장관의 방한 이후 1년 1개월여 만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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