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31일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B-TBC) 개관식에 참석해 “B-TBC는 연구개발과 창업을 위한 기업입주 공간과 교류공간을 갖춘 서부산권의 대표적인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 플랫폼”이라며 “첨단기술기업, 연구소기업과 기술창업기업 등이 지원기관, 투자자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수시로 제공해 창업과 기업성장을 도울 것”이라 강조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부산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이날 오전 부산 연구·개발(R&D)융합지구에서 B-TBC 개관식을 열고 부산특구 기술창업 및 첨단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이사장 외에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산·학·연 각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B-TBC는 부산특구의 R&D 허브로서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거점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국·시비 등 총 365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완공됐다. 기업입주공간 66실과 게스트룸 40실, 국제회의실, 구내식당 등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부산특구의 기술 사업화와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핵심시설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본관 1층에 마련된 교류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I-Cube)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류공간으로 꾸며져 향후 기술 사업화와 창업 관련 교육, 포럼 등이 열릴 계획이다. B-TBC에는 현재 32개 기업이 입주(입주율 50%)한 상태로 이르면 내년께 임대를 통한 운영수지 균형도 예상된다.
B-TBC가 들어선 미음동 R&D 융합지구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의 출연연 분원이 있고 한국해양대학교 미음캠퍼스도 들어서 있는 등 산·학·연의 가교로서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하인사를 통해 “B-TBC는 산학연 교류와 창업지원 여건을 잘 갖추고 있고 같은 블록에 기계연 등도 있어 연구개발지원 여건도 훌륭하다”며 “과학기술을 통한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기념식을 마치고 인근 기계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의 센터도 방문해 연구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오 시장은 “B-TBC 개관을 계기로 부산특구가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특구를 더욱 활성화해 새로운 서부산 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B-TBC 건립에 기여한 유공으로 정지윤 부산시 주무관과 우종익 특구재단 연구원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성동선 부산시 건설본부 주무관과 서연희 특구재단 연구원은 부산시장상을 받았다. 석포종합건설도 부산시장상을 받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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