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2040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향후 20년간 BJFEZ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자리로,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부산·경남연구원 등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내외 환경 분석 및 미래전략 수립, 개발계획, 투자유치 전략, 산업발전 전략, 정주환경 개선 및 기업지원 5개 핵심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BJFEZ가 글로벌 비즈니스와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보완사항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철도망을 연계한 ‘메가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체계’ 구축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는 항만, 공항, 철도가 결합된 물류 네트워크로, BJFEZ를 동북아시아의 핵심 물류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정주환경 개선도 주요 논의 주제였다. 전문가들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투자유치 방안을 제시하며 BJFEZ가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첨단 제조와 연구개발(R&D) 기능을 아우르는 경제특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과 인재 유치를 위해 정주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정부의 중장기 정책과 정합성을 고려한 실행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는 국가 정책과 지역 전략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박 청장은 “이번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은 BJFEZ 2040 발전계획 수립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부산·경남 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BJFEZ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