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1일 시신 2구가 발견돼 당국이 수습 중이다.
소방당국과 양천구청은 이날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배수시설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돼 현재 수습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쏟아진 폭우로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는 현장 점검을 하던 작업자들이 수몰돼 1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이 시설은 지상에서 빗물을 모으는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지하 터널로 빗물을 흘려보내는 구조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밤새 수로 배수 작업을 통해 수로의 수위를 낮췄다. 한때 최고 3.4m에 이르던 수심은 오전 4시 30분 현재 1.5m 이하로 낮아졌으며 수난 구조요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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