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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대성 빌딩 의혹 수사 속도…"혐의 관련 장부 등 확보"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4일 오전부터 빌딩 6개층 압수수색"

그룹 빅뱅 멤버 대성(30·강대성)/연합뉴스




경찰이 그룹 빅뱅 멤버 대성(30·강대성)이 불법 유흥주점 운영 등으로 문제가 된 빌딩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대성 빌딩’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빌딩에서 업소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 기준 위반, 도우미 고용 등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자료를 분석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대성 소유 빌딩에서 불법 성매매 등이 이뤄졌다는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제1과장이 팀장을 맡았으며 수사·풍속·마약팀 등 직원 12명으로 꾸려졌다.



빅뱅 멤버 대성/사진=서경스타DB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대성이 사들인 해당 빌딩에서 비밀 유흥주점 운영, 성매매 및 마약 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지난 4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주점을 상대로 대대적 단속을 벌이던 중 대성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들이 영업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업소 4곳을 적발했다. 이 중 한 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놓고 여성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1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단속 당시 대성 빌딩임을 알고 단속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당시에는 대성 빌딩임을 몰랐다가 단속 후 등기부 등본을 뗀 후 대성이 실 소유자인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소들의 단속 사실은 건물주인 대성에게 통보되지 않았다.

경찰은 대성 관련 의혹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대성이 본인 소유 건물에서 불법 영업 등이 자행되는데도 이를 방조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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