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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해운대해수욕장 찾은 관광객 55만명 늘어

한·일 관계 악화로 국내여행 선호, 야간 피서객 증가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만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해운대구




6월부터 7월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만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운대구가 6~7월 휴대폰 위치기반 빅데이터로 인파를 산정한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만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관광객 증가 원인으로는 5월 말에 열린 모래축제 작품을 6월 9일까지 전시해 많은 관광객이 찾았고 7월 들어 한·일 관계 악화로 국외여행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린 여행객이 해운대를 많이 찾았을 것으로 구는 추측했다.



특히 백사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비치시네마’와 오후 9시까지 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야간개장, 밤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존’ 등 밤 시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에는 힙합페스티벌 등 큰 축제가 많이 열려 행사를 찾은 이들로 해수욕장이 붐볐으나 올해는 한 건의 행사도 없어 온전히 바다를 즐기기 위해 해운대를 찾은 이들이었고 27만4,000여 명이 늘었다. 7월에도 25만 6,000여 명이 증가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개장하니 많이 찾아달라”며 “관광객 편의 증진과 쾌적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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