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반일 바람을 탄 영화 ‘봉오동 전투’가 순조로운 박스오피스 진입을 마쳤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관객 33만4,18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봉오동 전투‘는 그 제목처럼 1920년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처음 승리한 동명의 전투를 다뤘다. 홍범도라는 한 명의 영웅 대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근 한일관계의 악화로 인해 커진 항일·반일 분위기가 초반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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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엑시트’는 2위로 밀려났다. 같은 날 관객 30만6,594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405만7,190명을 기록했다. 전날 개봉한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인 ‘브링 더 소울: 더 무비’는 10만9,276명을 동원하며 3위로 출발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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