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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中 과학연구…美과학분야 공저논문 상대국 1위

미국 하버드대학교 전경. /블룸버그




중국이 과학연구 분야에서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게 되면서 지난 10년 사이 양국의 과학연구 협력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13일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복수 국가의 연구자가 협력해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과학분야 국제공저논문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2015-2017년 3년간 전 세계에서 출판된 논문을 연구자가 속해 있는 연구기관이 위치한 국가를 토대로 분석했다. 3년간 평균치로 미국 연구자의 공저상대국 비율은 2005-2007년 영국이 12.9%로 수위를 지킨 가운데 중국은 8.7%로 4위에 그쳤으나 10년 후인 2015-2017년에는 중국이 24.3%로 1위로 올라섰다. 영국은 13.9%로 2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2005-2007년 8.5%로 5위였으나 15-17년에는 8위(5.7%)로 떨어졌다.

중국은 연구활동을 강화하면서 논문 수 자체가 10년전의 4배 가까이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학가는 과학공학분야 대학원생도 해마다 늘어 미국에서 연구하는 중국 국적 대학원생은 2017년 8만여명에 달했다.



또 이들 젊은 연구자가 귀국 이후에도 미국 과학자와 연구를 계속하는게 공저논문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미국에 유학하는 일본 대학원생은 오히려 감소했다.

국제공저논문 편수는 2005-2007년 일본과 중국 모두 1만8,000여편이었으나 2015-17년에는 일본이 2만5,900편인데 비해 중국은 8만5,000편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각국의 전체 논문에서 차지하는 국제공저논문의 비중은 일본이 32.9%로 중국의 25.8%를 웃돌았다. 일본, 중국 모두 공저상대국은 10년전부터 미국이 줄곧 수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박사학위 취득자수는 일본이 2016년 인구 100만명 당 118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는데 비해 한국은 271명으로 2000년 131명에서 2배로 증가해 일본의 약 2.3배에 달했다고 NHK가 같은 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연구소 측은 “외국의 경우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전부터 급여를 받으면서 연구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비해 일본은 그런 시스템이 없는게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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