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혜인이 당당한 커밍아웃 선언 이후 각종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솜혜인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내 길을 가겠다(Whatever I‘ll go my own way)”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솜혜인은 무지개 이모티콘을 함께 덧붙였다. 보편적으로 무지개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솜혜인이 올린 글은 커밍아웃 후 자신을 향한 일부 부정적 여론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편 솜혜인은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하면서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솜혜인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친구와 손을 잡은 모습과 얼굴을 맞대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나의 예쁜 그녀”라는 말과 함께 애인이라는 설명과 함께였다.
솜혜인은 그러면서 “제 여자친구는 숏컷이고, 그저 제 여자친구의 스타일이다.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에서는 좀 속상하다”며 “커밍아웃 맞아요. 동성연애 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솜혜인은 이어 ‘부모는 아시냐’며 독설하는 악플러에게는 “알고 계신다. 나는 전혀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지자 솜혜인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다.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냐”라고 반문했다.
솜혜인은 이어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 혐오하셔도 된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 저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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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혜인은 또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과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오피셜 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만하라”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은 솜혜인이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어요.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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