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의미의 ‘해파랑길’은 코리아둘레길 중 동해안 길이다. 전체 구간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770㎞에 달한다. 부산 구간은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진하 해변까지 4개 코스 73.7㎞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2019 걷기여행길(해파랑길) 프로그램 운영’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으며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트래킹과 버스투어 프로그램이다. ‘바람소리길’(오륙도~해운대해수욕장), ‘파도소리길’(미포~대변항), ‘물새소리길’(대변항~임랑해변), ‘풍경소리길’(임랑~진하해변)로 이뤄져 가을날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걸으며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황령산전망대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부산의 야경을 감상하고 ‘파도소리길’을 걷는 야간 특별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부산 해파랑길 트랙 & 트립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파랑길 활성화를 위해 10월엔 ‘해파랑 트래킹 페스타’(가칭)도 개최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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