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30일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일본에서 수입하는 반도체 부품 등의 국산화에 성공한 조학래 이너트론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18년째 인천 소재 부품 제조업체 ‘이너트론’을 경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무선 통신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통한다. 이너트론이 보유한 국내외 특허는 110건에 이른다.
특히 이 회사가 반도체 부품을 국산화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너트론은 일본 등 외국에서 수입해 온 다이아몬드 촉매제 ‘슬러리’, 반도체 부품인 형광막을 국산화해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를 제조하는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디지털 무선마이크도 그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고 5세대(5G) 통합형 멀티플렉스 장비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이너트론을 방문해 조 대표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 장관은 “조 대표의 직원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가 이너트론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에 대한 투자가 숙련기술 확보로 이어지면서 제조업 일자리 창출로 연계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고용부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산업현장에서 실무 숙련 기술 경력을 10년 이상 쌓은 기술자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조 대표는 150번째 수상자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