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지명을 지지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라가르드 내정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한 뒤 표결에서 찬성 37표, 반대 11표, 기권 4표로 그에 대한 지명을 지지했다. 위원회의 결정은 2주 후 유럽의회 전체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투표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무게를 지닌다.
의회 동의 절차 후 EU 정상들은 내달 정례 정상회의에서 라가르드의 총재 지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라가르드는 이에 앞서 오는 12일 IMF 총재직을 내려놓는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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