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19)씨에 대해 수사팀을 보강해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등 의혹을 수사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팀을 보강해 관련 사안을 면밀히 엄정하게 수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제3자가 운전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수사하고 있다”며 “본인(장씨)이 음주(운전)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2시께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장씨는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하고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관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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