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매뉴얼 혁신 10계명
■위기관리 시스템 혁명(최성 지음, 다산초당 펴냄)=국가적 위기는 미세먼지, 대형 산불, 최근의 한·일 경제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특히 초기에는 단순재난의 성격으로 발생한 사고들이 부적절한 초기 대응 과정에서 국가적 위기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국가위기관리 시스템의 도입과 정착’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스마트 국가위기관리 시스템 정착을 위한 새로운 수칙인 ‘위기관리 시스템 혁명을 위한 10계명’을 도출했다. 1만7,000원.
‘그들’이 있어 산업혁명이 가능했다
■산업혁명의 숨은 주역들(김은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업혁명의 주역들보다는 ‘숨은’ 혁신가들에게 주목한다. 가령 증기기관이 이미 발명됐지만 수차의 개량에 힘을 쏟은 스미턴을 통해 신기술을 바라보는 맹목적인 시각을 교정한다. 또 증기기관을 산업혁명의 동력원으로 만든 와트 대신 와트의 특허 기간을 연장시킨 볼턴에게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라이트 형제 대신 비행 실험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만 랭글리에게 눈을 돌림으로써 혁신의 실패와 그에 대처하는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1만6,000원.
인간은 경제효용만 추구하진 않는다
■르몽드 비판 경제학(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지음, 마인드큐브 펴냄)=책은 주요 경제이론이 인간 개개인을 ‘주어진 소득으로 최대의 효용만을 추구하는 소비 주체’로 간주하는 것은 저급한 접근법이라고 비판했다. 인간에게는 경제적 효용만이 아니라 미(美)와 진실, 나눔과 연대, 우정과 사랑 등도 중요한 목표가 된다는 것이다. 또 책은 서구의 나라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은 단지 일자리의 이전일 뿐만 아니라 공해의 이전이요, 천연자원 개발의 이전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 2만 원.
인공지능·증강현실…미래기술 미리보기
■혁신의 목격자들(정재승 외 지음, 어크로스 펴냄)=우리 삶과 산업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꾸어놓을 혁신 기술에 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을 담았다. 인공지능, 증강현실, 바이오 테크놀로지, 핀테크, 로보틱스, 블록체인 등을 주제로 각 분야 최고의 석학들과 비즈니스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논의한 지난 5년간의 포럼 결과를 책으로 묶어냈다. 과학·공학 기술의 최전선에서 지금껏 볼 수 없던 상품과 서비스의 탄생을, 일상생활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생겨나는 변화를 한발 앞서 내다본 ‘혁신의 목격자들’이 그 질문에 답한다. 1만5,000 원.
마르크스의 ‘자본’ 제대로 읽으려면
■마르크스 캐피탈 리딩 인트로(에르네스트 만델 지음, 이매진 펴냄)=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만델이 영어판 ‘자본’(전 3권)에 쓴 ‘서문’을 묶었다. 1976년, 1978년, 1981년에 각각 쓴 이 서문들에서 만델은 각 권의 저술 계획과 구성, 핵심 내용은 물론 ‘재생산 도식’이나 ‘전형 문제’를 비롯해 ‘자본’이 출간된 뒤 마르크스주의 진영과 비마르크스주의 진영 사이에서 논쟁이 된 쟁점들을 살핀다. 또 ‘자본’을 둘러싼 대부분의 논쟁이 저술 계획 등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마르크스의 주요한 발견이나 이론의 단면을 비판한 탓에 오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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