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50년까지 원전 6기 더 짓는다

36조 투입..민자 유치도 계획

앙그라 3호 원전 건설공사 현장/ 엘레트로누클레아르 홈페이지 캡처

브라질 정부가 오는 205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해 원자력발전소 6기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광업에너지부가 내놓은 성명에는 현재 작성 중인 국가에너지계획(PNE)에 300억달러(약 36조원)를 투입해 원전 6기를 추가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규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1기당 1GW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동 중인 앙그라 1호와 2호,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앙그라 3호 원전까지 합치면 브라질의 전체 원전 전력생산 능력은 9.3GW로 늘어나게 된다.



벤투 아우부케르키 광업에너지장관은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추가 원전 건설계획에 민자유치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예산 부족과 채무부담 가중, 환경 문제 등으로 60%가량 진행되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앙그라 3호의 지분 49%를 외국 기업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브라질 정부는 7월 앙그라 3호 원전 건설공사를 대통령 직속 투자협력프로그램(PPI)에 포함시켜 진행하기로 했다.
/노현섭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