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일부터 사이버 지방세청 고도화 시스템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지방세청 고도화 시스템은 납세자 중심의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가 지난 8월12일부터 시범 운영해 왔다. 사이버 지방세청은 모든 지방세와 상하수도요금, 주정차 위반 과태료, 세외 수입 등 200여 종을 연중무휴로 납부할 수 있는 세입금납부용 홈페이지이다.
이번에 가동하는 고도화 시스템은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설치해야 했던 액티브엑스(ActiveX)를 완전히 제거해 시민 불편을 줄였다. 기존에는 지방세나 과태료 등을 내려면 9개의 Active-X를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번 시스템 교체로 아무런 설치 과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정부가 정보시스템 구축에 활용하도록 개발·운영 표준 환경을 권장하는 표준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전면 재개발한 덕분에 쉽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웹디자인을 갖췄다.
이와 함께 웹 표준 기술을 적용해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기기에서도 카카오페이, 페이코를 비롯해 국민·농협·롯데·삼성·신한·하나·현대 앱카드 등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자가 웹사이트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을 높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웹 접근성 품질인증’도 획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납세자 중심의 편의성 향상과 시민과의 소통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다양하고 편리한 납부수단을 제공해 시민 납세 편의를 향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