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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영화학교·시청자미디어센터, 영화·영상 배리어프리 콘텐츠 육성키로

오디오 드라마 '강철날개', 암흑속의 영화관서 첫 공개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지난달 30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영화·영상 분야의 장애인 관람권 확대를 위한 배리어프리 콘텐츠 육성에 적극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양측은 협약에 따른 첫 사업으로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맞춤형 영화·영상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사운드 후반작업 실무과정’을 통해 제작된 오디오 드라마 ‘강철날개’를 ‘2019 장애인미디어축제 암흑 속의 영화관’에서 상영하기로 했다.

‘강철날개’는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한 ‘LINK OF CINE-ASIA’에서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손일성 감독의 동명 장편극영화 시나리오 일부를 각색한 작품이다. 조선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이자 독립투사였던 권기옥 여사가 생체 실험과 화학무기 개발을 담당하던 일제의 이시이 시로 부대를 폭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출연배우는 부산영상위원회 BMDB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됐으며 부산MBC ‘자갈치 아지매’로 활동 중인 박성언씨 등 전문 목소리 배우들이 활약한다.

특히 완벽한 암실에 영화매표소와 영화상영관을 재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한 ‘암흑속의 영화관’은 관객들로 하여금 오디오 드라마 ‘강철날개’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한편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향후에도 ‘강철날개’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장애방송체험’ 프로그램 콘텐츠로 지원하는 등 장애인들의 영화·영상 콘텐츠 향유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들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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