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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으로 바뀌는 해방촌

3~9일 '2019 서울정원박람회' 열려

백범 광장·서울로7017 등 잇는

'선'형의 3.5km가든로드 선보여

‘2019 서울정원박람회’ 행사장인 서울 중구 만리동광장에 꾸며진 정원.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남산 아래 ‘해방촌’부터 남산 백범광장, 서울로7017, 만리동광장에 이르기까지 발길 닿는 어디서든 동네정원을 만날 수 있는 3.5㎞의 ‘가든로드(garden road)’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3일부터 9일까지 중구 일대에서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는 지난해까지 주로 대형공원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도심 주거지로 무대를 옮겨왔다.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의 이번 박람회는 동네 시장과 버스정류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해 도시재생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설정도 이전 박람회와는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대형공원에서 화려한 쇼가든을 조성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해방촌~백범광장~서울로7017~만리동광장까지 각 ‘점’을 잇는 ‘선’형의 가든로드를 선보인다. 전문 정원 디자이너부터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 시장상인과 지역주민, 정원·조경기업까지 총 500여명의 손길을 거친 총 70개의 정원이 가든로드를 수놓는다.

서울시는 올해 정원박람회를 도시재생·지역상생·시민참여·문화예술 충전이라는 ‘1석4조’의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는 도시재생과 지역활력의 씨앗이 되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를 처음 시도했다”며 “정원들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해방촌에 남거나 각 자치구와 시민 생활 속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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