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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씨 등 11명 '제35회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수상

부산시는 ‘제35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의 대상 수상자로 강동석 전 초록우산 부산시 후원회장을 비롯해 애향·봉사·희생 부문 본상과 장려상 등 총 1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강동석 씨는 1984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와 부산시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결손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활발한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공·언론·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부문별 수상자를 보면 ‘애향’ 부문 본상에는 박용순 구포시장 가축지회장이 선정됐다. 박용순 지회장은 60여 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구포시장 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등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공적이 인정됐다. 장려상은 해운정사 이명배 총무스님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0년 시행예정인 공원일몰제로 인해 전국의 공원이 난개발될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난개발을 막고 장지공원이 공원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업무협약(MOU) 체결 등 부산시의 공원부지 유지에 기여했다.

‘봉사’ 부문 본상을 수상한 김종남 씨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1억 원 이상 고액 개인 기부자)으로 지역사회복지시설 봉사, 해외 불우아동 후원 및 지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와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려상에는 최중렬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이 뽑혔다. 최중렬 회장은 지역사회는 물론 라이온스 재단에서 많은 봉사를 해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는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2012년도 라이온스 세계대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통해 부산시의 위상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40여 년 동안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이·미용 봉사활동을 해온 장홍숙 씨도 장려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홍숙 씨는 오순절평화의마을, 영아소아재활원 등 각종 복지시설과 부산백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미용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희생’ 부문은 수영구 망미동의 한 오르막길에서 차량 바퀴에 발이 낀 시민을 발견하고 주변에 구조를 요청해 위기에서 구한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 5명(박시은·신인경·이예림·정해림·정해정)이 공동으로 본상 수상자로 뽑혔다.

1985년 제정되어 35회째를 맞고 있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숭고한 정신으로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한 시민을 선정해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애향, 봉사, 희생’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복리 증진에 공적이 뛰어난 시민을 선정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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