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전기 설계용역 분리발주 본격 시행

설계 전문성 강화…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

게임융복합스페이스 조성사업에 첫 적용

부산도시공사 전경. 사진제공=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가 건축설계와 전기 설계용역을 분리 발주하며 전문성을 강화한다.

4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 기관은 ‘게임융복합스페이스 조성사업’의 전기 설계용역을 별도로 발주했다.

이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전기설비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정밀하고 안전한 시공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건축설계 과정에서 전기 설계용역을 포함해 일괄 발주해왔으나 이로 인해 전기 설계의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분리발주는 전기 설계 품질과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감리용역 등 다른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전망이다.

신창호 공사 사장은 “게임융복합스페이스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에 전기 설계 분리발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문 기술 중심의 설계문화를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엔지니어링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분리발주 제도의 하나로, 공공 안전과 설계 품질 향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