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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PS '드론 배송' 첫 승인

FAA, 25㎏이상 소화물 배송 허가

아마존·우버 등 진출 가속화 전망

UPS 드론/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대형 화물운송 업체인 UPS(United Parcel Service)가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 배송’ 승인을 받았다. FAA가 드론 배송을 전면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마존과 우버 등 무인 드론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UPS의 드론사업 부문 자회사인 플라이트포워드는 이날 FAA로부터 드론을 상업용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135항의 표준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UPS는 무인 드론을 이용해 55파운드(약 25㎏) 이상의 소화물을 장거리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야간에도 드론 배송이 가능하다. 플라이트포워드는 우선 의약품에 집중해 전국 병원망에 드론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FAA는 지난 4월 구글 계열의 무인기운용사 윙항공의 무인기 공중배송 사업을 허가했지만, 이는 유효기간 2년에 낮시간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한시적 승인이었다.



데이비드 애브니 UPS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조항이 완성되면 일반 가정으로도 드론 배송을 확대하겠다는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UPS는 3월부터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의약품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UPS는 그동안 드론 배송을 1,000회 넘게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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