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급여 조사원이 업무 중 폭언 및 폭행을 당하는 피해 사례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주거급여 조사원이 근무 중 폭행 및 폭언이나 개 물림 등 피해를 본 사고는 총 159건으로 집계됐다. 주거급여 조사원은 LH 소속으로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급여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주택방문 조사를 담당한다.
올해 활동하고 있는 조사원 479명 중 여성 직원이 약 80%(386명)를 차지한다. 연도별로는 2015년 3건, 2016년 15건, 2017년 26건, 2018년 48건, 올해 1∼9월 67건으로, 해마다 피해 사례가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폭언이 1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 물림 등 동물에 의한 피해가 28건, 폭행 5건, 성희롱·성추행이 1건이었다.
윤 의원은 “정부의 주거 취약계층 지원 확대에 따라 주거급여 조사원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LH는 조속한 사고 파악, 안전 매뉴얼 마련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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