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직 중인 곳이 아닌 다른 기업으로부터 이직을 제의받은 적 있는 직장인이 두 명 가운데 한 명 꼴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실제로 직장을 옮긴 사람은 제안받은 이 중 30%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직장인 1,093명을 대상으로 ‘이직 제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7.6%가 “이직을 제의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 중에서 제안을 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이 50.5%로 가장 많았다. 40대 이상에서는 48.5%, 20대는 41.4%가 이직 제안을 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제안을 받고 실제로 이직한 비율도 적지 않았다. 이직 제의를 받은 직장인 중 27.5%가 실제로 회사를 옮겨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30대 직장인 중 비율이 3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25.5%), 40대 이상(23.4%) 순으로 높았다. 이직을 제의하는 기업이 가장 많이 제시하는 조건은 연봉 인상이 54.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복리후생과 근무환경의 개선을 제시했다는 답변도 48.8%였다. 그 외 △인센티브(24.6%) △승진 혹은 높은 직급(19.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직을 제의받은 기업은 경쟁사는 아닌 동종업계가 44.2%로 가장 많았다. 다른 업계(24.8%), 주요 경쟁사(15.6%), 함께 일해 본 거래처(12.3%)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제안을 받은 경로는 기업 인사담당자라는 답변이 51.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선후배나 지인, 전 직장 동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응답은 각각 24.6%, 24.4%였다. 특히 30대 직장인 가운데는 채용할 기업의 인사담당자(50.7%) 외에도 선후배나 지인(33.7%) 또는 전 직장 동료(25.4%)’를 통해 이직 제의를 받았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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