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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국감서 튀어나온 "조국스럽게"

고용지표 해석싸고 野·政 공방

野 "정부, 거짓말로 현실 호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개선 추세인 고용지표의 해석을 두고 야당 의원들과 정부 간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고용통계를 두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최근 논쟁의 중심에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빗대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최근 고용사정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조국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0·60대 일자리가 46만명 증가했는데 대부분이 20만원 내외의 단기알바”라며 “이것을 늘려서 고용이 개선됐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30·40대는 23개월 동안 13만6,000명의 일자리가 감소했고 제조업 일자리는 17개월째 감소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는데 어떻게 고용의 질이 좋아진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도 고용부가 지난해 9월 한 방송사에 협찬하고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정책을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는 못할망정 말도 안 되는 홍보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인 일자리만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60대 이상 인구 자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40대의 경우 고용률이 증가세로 반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른 연령대는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60대 취업자도 대부분 정부의 노인 일자리와 관련된 업종보다는 숙박·음식업 등 (정부 사업과) 관련이 없는 업종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날 환노위에 제출한 주요 업무추진현황에서도 “지난 8월 15∼64세 고용률이 67.0%로 상승하고 실업률은 3.0%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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