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가 네 시즌 연속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득점왕을 향해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세비야와 2019~2020시즌 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0이던 후반 33분에 왼발 프리킥 골을 꽂았다. 메시의 올 시즌 첫 골이다. 프리시즌 때 종아리 부상을 입은 메시는 지난달 18일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라리가는 지난달 22일 그라나다전이 시즌 첫 출전이었다. 이후 사타구니 부상으로 1경기를 더 거르기도 했다. 올 시즌 라리가의 기록은 3경기 1골 1도움이다.
현재 라리가 득점 1위는 6골을 넣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 3명이다. 메시는 첫 골이 다소 늦기는 했지만 따라가기 버거운 격차는 아니다. 그는 2016~2017시즌부터 차례로 37골·34골·36골을 넣어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통산 일곱 번째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오버헤드킥 선제골과 아르투로 비달, 우스만 뎀벨레, 메시의 추가 득점으로 4대0으로 이겼다. 후반 막판 2명이 퇴장당했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5승1무2패(승점 16)의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18)에 이은 2위에 자리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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