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주택 중 최초로 옥천삼양지구에 ‘팜 빌리지(Farm Village)’ 도입을 통한 ‘도시농업 특화단지’ 조성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LH는 도심 내 텃밭활동이 이웃과의 커뮤니티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 옥천삼양 행복주택 지구의 설계공모 시 한정된 단지면적(7,095㎡)를 활용해 여러 형태의 텃밭이 계획될 수 있는 도시농업 특화단지 구현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도시농업 특화아이템을 분산 배치해 단지 내 주동과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한 설계 작품을 선정해 단지를 계획하고 사업승인 절차까지 마쳤다.
특화단지 사업에 따라 옥천삼양 행복주택에는 전체 400㎡의 텃밭이 제공된다. 지상에는 경로당 부속정원과 연계한 과수 텃밭과 플리마켓, 나눔행사가 가능한 복합공간을 마련했다. 건물 옥상에는 계단형 자율 텃밭과 분양형 텃밭이 들어선다. 주차장 벽면을 활용한 수직 텃밭도 검토 중이다.
LH는 향후 농업기술센터 등 관할지역 도시농업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기술교류로 설계 및 시공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박효열 LH 청년주택사업처장은 “청년들이 주 입주계층인 행복주택은 입주자 구성원인 고령자 등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며 “LH는 입주민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자체·유관기관과 연계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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