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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 공공미술작품 ‘타원본부’ 설치

폭포 경관과 와 수면이 어우러진 작품

시민 이원복씨 어린시절 이야기가 바탕





서울시가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 정지현 작가의 작품 ‘타원본부’(사진)를 설치하고 12일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에서 공식 공개한다.

타원본부는 절벽과 폭포의 경관 아래 수면과 어우러진 타원형 작품이다. 가로 30m, 너비 20m 콘크리트 구조로 된 바닥이 원의 중심을 향해 완만하게 기울어져 있다.

관람객은 직접 작품으로 들어갈 수 있고 중앙에 조성된 수조 공간에서 쉴 수도 있다. 서울시는 ‘공공 미술 시민 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 장소와 작품을 선정했다.



‘타원본부’는 시민 이원복씨가 유년기 어른들의 눈을 피해 용마 채석장을 아지트로 삼고 놀았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정지현 작가는 “절벽과 폭포의 장관을 가리지 않고 수면 밑에 숨겨진 타원형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원복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씨앗이 된 작품 ‘타원본부’를 통해 우리들 마음속에 하나쯤 남아있는 아지트를 떠올리며 휴식과 관람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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