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부산시의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제기했던 의혹과 관련해 부산시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교통공사 사업을 두고 신태양건설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이 업체는 교통공사 도시철도 통신망 관리 사업자로 아예 선정된 바가 없다”며 “도시철도 전기기계설비공사 3건 모두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320개 역사가 아닌 총 114개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계약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계약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태양광사업을 하는 기업의 소개자료에 오 시장이 고문으로 나온다는 의혹에 대해선 오 시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 회사는 전혀 알지 못하며 회사의 자문을 맡고 있는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이란 연구기관에 이사로 참여했으나 이 역시 2012년부터 2015년의 일”이라며 “2015년 설립된 이 회사와는 더더욱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여성 간부 비율이 전국 최저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부산시는 현재 3급(국장급)이상 여성간부가 없는 곳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7곳으로 부산시의 여성간부 비율이 가장 낮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부산시의 해명이다.
이밖에 오 시장은 미투 등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말도 아닌 가짜뉴스가 팽배해 나라가 시끄럽지 않으냐”며 “민·형사 고소해놨으니 결론이 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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