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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철도 안전감찰…시정 조치 15건, 권고·제도개선 8건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 보행권 확보를 위해 부산도시철도 지하역사를 안전감찰한 결과 15건을 시정 조치하고 권고·제도개선 사항 8건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감찰은 환승역을 대상으로 교통약자 보행 불편 시설물, 각종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 비상대응 체계 등을 확인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장애인·환경보전협회, 관계 전문가 등과 함께 진행했다.

감찰 결과 각종 안전사고 대비 매뉴얼 운영·관리 소홀 등 15건의 시정 조치와 거동불편자 등 교통약자를 동반한 비상대응 교육훈련 실시 등 6건의 권고사항,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부산도시철도 안내 콘텐츠 개발 등의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이번 감찰에 참여한 전문가는 도로상에 설치된 환기구의 설치·관리, 미세먼지·황사 등 특보발령 시 지하역사 내 공기질 관리 방안, 긴급사항 발생 시 교통약자(거동불편자 등)의 피난시설 검토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하역사 내 과도한 돌출 광고물, 상가 돌출물 등으로 인해 공익안내·피난안내 시설을 방해하고 시민보행권에 방해가 되는 사례가 많아 지하역사 내 일제점검을 통한 정비는 물론 부산교통공사 광고사업·상가관리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번 감찰 결과를 토대로 시민 보행에 불편을 주는 사항을 조속히 시정하고 각종 안전시설물은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부산교통공사에 통보했다. 류제성 감사위원장은 “보행권 확보 수준은 국가의 문화 수준이자 교통약자의 생존권 문제”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다양한 관점으로 꾸준한 안전감찰을 시행해 보행권 확보 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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