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던 전현직 대학교수 단체인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정교모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공수처 졸속 설치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자회견 후에 정교모의 집행위원회는 국회의장과 각당 원내대표를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교모 관계자는 “현재 여권이 주도하는 공수처 설치 법안은 제왕적 대통령의 결정판으로 이념편향적인 정치검사를 양산할 수 있고 독재 국정장악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또 3권 분립 위반 위헌적 기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하며 국민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교모는 공수처 등 검찰개혁과 관련해 주요 정당과 사회단체등이 가까운 시간에 국민대토론회를 열 것을 공개 제안할 예정이다.
정교모는 이 밖에 지난달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 6,000여명 이상을 소속 대학별로 분류한 명단도 공개한다. 정교모는 지난달 전국 전현직 교수들을 대상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을 받았으며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