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새로운 노사 합의안을 통과시키며 6주 가까이 이어온 파업을 종료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날 노조원 4만1,000여명이 참가한 노사 합의안을 표결한 결과 57%의 찬성표를 얻어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회사는 일련의 임금 인상과 함께 임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직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기존의 이중임금 체계 대신 모든 상근직 근로자가 4년래 최고 수준인 32달러(약 3만7,600원)의 시급을 받을 수 있게 했다. UAW 소속 근로자에게는 각각 1만1,000달러의 보너스도 지급되며 의료보험 기여분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사측은 오하이오 로즈타운에 있는 조립공장과 함께 가동하지 않는 3개 공장을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다만 당초 내년 1월에 문을 닫으려던 디트로이트햄트랙 공장은 30억달러를 투입해 공장을 확대하고 시설을 개선해 운영할 방침이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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