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3년 연속 1위 공연장으로 선정됐다.
29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LG아트센터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 국내 대표 국공립 공연장들을 제치고 13년 연속 ‘공연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품질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2000년도부터 국내 서비스산업의 품질 수준을 조사해 매해 각 분야별 최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왔다.
공연장 부문 조사는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총 4개 한국 대표 복합공연장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시작됐다. 유일한 민간 공연장인 LG아트센터는 조사 첫 해를 제외하고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관객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LG아트센터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LG연암문화재단에서 2000년 건립, 운영하고 있는 공연장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적 메세나 사례로 손꼽힌다. 개관 후 국내 유일의 초대권 없는 공연장을 표방하며 예술가와 관객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훌륭한 시설과 장비를 기반으로 매년 세계적 수준의 기획공연을 선보이며 국내 공연 시장 발전을 이끌어 왔다.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정착시킨 시즌제, 패키지 제도, 공연장 운영 시스템 등 LG아트센터의 시설, 프로그램, 마케팅 등은 현재까지도 많은 국내 공연장과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관객들의 공연 소비 패턴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은 ‘동시대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시차 없이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일관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는 로베르 르빠주 ‘887’, 도이체스 테아터 ‘렛 뎀 잇 머니’, 야스민 바르디몽 컴퍼니 ‘피노키오’ 등 다수의 공연이 유료 매표율 95% 이상을 달성했고, 최근 막을 내린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1만 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11월에 공연하는 연극 ‘로마 비극’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브의 5시간짜리 대작으로 이미 전석 매진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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