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대법원 파기환송 후 첫 재판에서 “나는 비선실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3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나는 결코 비선실세가 아니다”라며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평범한 생활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 딸 정유라씨, 박상진 전 삼성전자(005930) 사장과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재판에는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 참석해 “최서원씨 파이팅, 우리가 꼭 이길 거예요”라고 외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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