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다음 달 1일 시청 회의실에서 오거돈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하반기 부산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민선 7기 시는 교육청과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미래교육 4개년 비전을 수립하는 등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학생과 시민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협의를 진행한다.
먼저 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등의 위해로부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 문화체육활동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다목적강당을 확충하기로 하고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한 약속이 지난 6월에 모두 지켜짐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다목적강당 건립이 필요한 학교는 42곳 정도로 추정된다. 오 시장 임기 내에 강당 건립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시의 다목적강당 보유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나 전국 평균인 79.7%를 넘게 된다.
아울러 학령아동 감소로 증가하는 폐교를 시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폐교가 된 좌천초등학교를 시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협약식도 진행한다. 좌천초등학교는 학생과 지역주민,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운동장에는 학교숲도 꾸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와 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과 법정전입금 예산편성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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