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대표단, 스웨덴 등 유럽순방 올라

북미대화 논의 힘 받나

김선경 부상이 이끄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일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스웨덴 방문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논의가 진전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중앙통신은 이날 “대표단이 일부 유럽 나라들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다”며 방문 예정지로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를 열거했다. 중앙통신은 대표단의 유럽 순방 목적과 구체적인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순방단을 이끄는 김선경 부상은 조선-유럽협회 고문을 겸직하는 유럽 담당자라는 점에서 단순 친선방문일 가능성이 있으나, 스웨덴 외교부가 김 부상과 면담 과정에 실무협상 재개를 다시 한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서방 국가로는 가장 이른 1973년 북한과 수교하며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평양에서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 캐나다, 호주의 영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박우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