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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집권당 탈당하겠다"

"창당 가능성 90%…지선에 후보 200명 낼 것"

당 지도부와 내년 선거 공천 놓고 갈등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소재 플라날토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브라질리아=로이터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현지 방송에 출연해 집권당인 사회자유당(PSL) 탈당하고 직접 당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탈당과 창당 가능성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 방송사 ‘TV 헤코르지’에 직접 나와 사회자유당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 가능성이 80%이며 이럴 경우 새로운 정당을 만들 가능성은 90%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새 정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며 내년 3월까지 창당 작업을 마치고 지방선거에 전국적으로 200여명의 시장 후보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당 운영방식과 전략, 지난해 연방의원 선거를 둘러싼 자금 유용 논란, 내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 등을 둘러싸고 루시아누 비바르 대표를 비롯한 사회자유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53명의 하원의원을 보유한 사회자유당은 현재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비바르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다.

현지에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군 장교 출신인 만큼 국가방위당(PDN)이나 브라질군부당(PMB)이라는 이름으로 정당을 새로 만들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당적을 바꾸든 창당을 하든 국정 수행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하원에 의석을 보유한 정당은 모두 27개이며 이 가운데 확실한 여당 역할을 해온 정당은 사회자유당 1개뿐이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현재 추진 중인 개혁법안을 밀어붙이고 내년 지방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기에는 의회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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