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일부 구간이 단절돼 있던 광화문역~종각역 지하통로가 드디어 하나로 연결된다. 이제는 광화문역과 종각역 사이를 지상으로 나올 필요 없이 한 번에 지하로 걸어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진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정비계획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청진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에는 광화문역과 종각역을 연결하는 지하보행통로 연계 계획이 포함돼 있어 정비사업이 완료된 지구에는 지하보행통로가 이미 조성됐다. 하지만 사업이 장기 지연된 곳이 있어 일부 구간이 끊어져 있었다.
서울시는 미완성된 지하보행통로를 연결하기 위해 청진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이미 설치된 광화문 지하도로에서 청진공원 하부를 통과, 그랑서울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55m, 폭 6m의 지하도로를 공공재정을 투입해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 측은 “이번 청진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보행중심 입체도시’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며 “보행 편의 뿐만 아니라 1호선과 5호선 이용시민의 환승 효과 극대화 및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강동구 명일동 삼익맨숀아파트와 길동 삼익파크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심의 통과로 삼익맨숀아파트는 최고 35층, 용적률 299%, 1,169가구의 공동주택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삼익파크아파트는 최고 35층, 용적률 299%, 1,665가구의 공동주택 단지로 재건축된다.
또 구로구 구로동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은 조건부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고대구로병원은 주차장으로 활용 중인 필지 2,942.7㎡를 종합의료시설로 편입해 지하 6층∼지상 6층 규모의 외래센터동을 신축할 수 있게 됐다. 고대구로병원 측은 올해 안에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진행해 2022년까지 외래센터동을 준공할 예정이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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