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그룹의 자회사인 아우디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독일에서 전체 직원의 약 10.6%에 해당하는 9,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우디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이모빌리티(E-Mobility)시대의 생산방식을 채택하고, 향후 10년간 약 60억유로(약 7조7,835억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희망퇴직과 공석 채우기 금지 정책을 통해 단계적으로 일자리를 폐지해나갈 것”이라며 “남은 5만 명의 직원들은 2029년까지 일자리를 보장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이어 “자사는 이후 전기자동차(EV)나 디지털화 같은 미래 기술 개발에서 2,00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감원으로 창출되는 9~11%의 영업 이익을 디지털화와 같은 미래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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