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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세안 관광객 유치 확대 노린다…맞춤형 관광홍보마케팅 강화

10개 국가별 맞춤형 부산관광 홍보마케팅 본격 추진

부산시가 아세안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국가별 맞춤형 홍보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청사./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이후 고조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부산으로 연결해 아세안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국가별 맞춤형 홍보마케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시는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분위기를 이어 신남방 지역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주호찌민총영사관 주관으로 빈홈센트럴파크공원에서 29일과 30일에 열리는 ‘어울림 이끌림 행사’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는 관람객 7,00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매력적인 도시로서의 부산, 찾고 싶은 도시로서의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부산 방문객은 2018년 10만 명 돌파, 2019년 9월 말 현재 9만8,000명으로 연간 13만 명의 베트남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현지박람회 참가와 인플루언스·미디어·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신규 부산관광홍보사무소를 개소한다. 아세안 타깃 도시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다. 2,000만명에 이르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유치 기반구축과 한류, 할랄을 이용한 마케팅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대상으로는 로드쇼, 여행 박람회 및 개별여행(FIT) 관광객 유치 세미나 등의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세안 최대 인구 규모로 전체인구 87%가 이슬람교인 인도네시아에는 라마단 뒤 연휴인 르바란 기간과 연계해 부산방문 관광을 홍보하고 환대 행사를 추진한다. 한류와 식도락에 관심이 많은 태국에는 태국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해 부산관광 홍보 이벤트를 하고 필리핀 관광객에는 가을·겨울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세안의 잠재시장인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은 아세안문화원, 한아세안 센터 국제교류 플랫폼과 연계해 공동 마케팅 사업을 발굴해 부산관광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과 아세안과의 관계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부산과 아세안의 관광산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20 관광수용태세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관광교통, 관광안내·정보, 숙박, 식당·음식, 쇼핑·기념품, 관광시설 개선을 통한 관광 인프라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아세안 10개국 현지 유명 맛집 셰프들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선보인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향후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개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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