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8일 오후 10시45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1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A씨(58)와 A씨의 딸 B씨(29)등 일가족 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집 안에 있던 가구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전동스쿠터 배터리를 충전하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전원장치를 제거한 뒤 거실 출입문 앞에 내려놓았고 이때 불길이 번지면서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동스쿠터에 장착된 리튬이온배터리 노후로 인해 폭발성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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