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머 가드반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감산량은 하루 40만배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드반 장관은 “이 같은 수치는 OPEC 회원국 장관들 사이에서 신중한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드반 장관은 또 “‘OPEC+’ 국가가 더 많은 석유 감산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면서도 “하루 120만배럴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가드반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달 초 OPEC+ 총회를 앞두고 최근 감산체제 연장 여부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잇따른 가운데 나온 것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의 감산 연장 여부와 관련해 “(감산 연장을) 논의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며 “우리는 (내년) 4월1일까지 (감산) 합의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지난 1년간 쿼터보다 더 많은 감산을 이행했지만 다른 산유국들이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경고를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이번 총회에서 기존 감산 합의를 이어가는 데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 4월 이후 감산 여부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내년 석유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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