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가 꼽혔다. 2017년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2018년 곰돌이 푸 원작의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에 이어 3년 연속 에세이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기록됐다.
예스24는 2일 2019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여행의 이유’는 김 작가가 오랜 시간 여행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9가지 이야기로 구성한 에세이집으로, 지난 5월 출간 이후 3개월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6위)’과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7위)’, 지난달 예약판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EBS방송 캐릭터 펭수의 멘트를 모은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13위)’까지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총 13편의 에세이가 이름을 올렸다. 전체 분야 가운데서는 어린이, 소설·시·희곡에 이어 에세이 판매량이 3번째로 많았다.
관련기사
예스24 관계자는 “혼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중심을 지키며 온전한 ‘나’로 살 수 있도록 조언을 건네는 에세이들이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세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에세이 출간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소설가와 시인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분야별로는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서 어린이 도서가 지난해보다 6권 늘어난 19권으로 가장 많았다.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영향으로 독서 교육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며 ‘푸른 사자 와니니’ ‘만복이네 떡집’ 등 어린이 문학 도서의 판매량이 늘어났고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에피소드를 만화로 풀어낸 ‘흔한남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등의 시리즈 학습 만화도 큰 인기를 끌었다. 소설·시·희곡 분야는 전년비 1권 증가한 14권이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인어가 잠든 집’ 등 인기 소설가의 연이은 신작 출간이 판매량을 이끌었다. 자기계발 분야 도서는 100위권 진입이 6권이나 줄어 총 5권에 그쳤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