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중 무역합의로 아이폰당 150달러의(한화 약 18만원) 추가 부담을 덜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베스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트럼프가 애플에 선물을 제공했다”면서 “만약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됐다면 애플에 큰 타격이 되고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 공급에도 혼란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베스는 애플이 생산 가격에 변동이 없더라도 관세 부담을 떠안았다면 내년 주당 이익이 4%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애플이 만약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면 판매는 6~8% 줄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애플은 이미 애플 워치와 에어팟 헤드폰, 아이맥 데스크톱 컴퓨터, 홈팟 스피커 등의 제품에서 관세를 부담하고 있는데, 이들 관세 일부도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 미중 무역합의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입과 기존 관세의 축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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