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이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절차를 밟기 위해 성탄절에 출국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25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은 토론토와 한국인 투수 FA 역대 최대 규모인 4년 8,000만달러의 조건에 입단 합의한 상태다. 토론토 구단 사상 투수 FA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정식 계약에 이르면 류현진은 현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편 현지 매체인 토론토선은 이날 “(오른손 일색이던 선발 로테이션에) 왼손 류현진은 성탄 선물”이라며 “토론토가 오랫동안 갖지 못했던 확실한 에이스로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까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매체는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투수들은 대부분 평균자책점이 높아지고는 했다. 리그를 바꿔 큰 도전에 나선 류현진이 얼마나 건강하게,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지 관심을 모은다”고 덧붙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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