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학이 오는 10일까지 올해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한양대가 설립한 사이버대학인 한양사이버대학은 작년 기준 10개 학부 35개 학과에 재적 학생 약 1만 6,400명으로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원한 한양사이버대학원 석사과정도 5개 대학원, 12개 전공에 재적생 893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 사이버대학원으로 성장했다. 우수한 교육이 학생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 한양사이버대는 작년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 개별강좌 사업 공모’에서 사이버대학 최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케이-무크는 국내 주요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고품질 강좌를 만들어 쌍방향으로 학습하는 사업이다.
한양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창업지원단도 보유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협력해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창업동아리 구성부터 아이템 개발비, 법인설립비, 멘토링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출신은 국내 명문 대학원으로도 활발하게 진학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약 2,890명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는 전체 졸업생 대비 10% 규모다. 한양대 대학원이 296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대(2명), 고려대(61명), 연세대(56명), 서강대(52명), 이화여대(52명) 등 국내 주요 대학원으로 진학하기도 한다.
명문 사학인 한양대와의 교류도 한양사이버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양사이버대는 한양학원의 학풍인 실용학문에 중점을 두고 한양대와 협력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공학계열학과와 한양공대는 전공과목의 공동 개발과 실험실습실 및 기자재의 공동 활용 등에 합의했다. 2019년에는 한양대 실습센터인 팹랩과 스마트팩토리에서 실습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양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 한양대 공과대학의 공학 콘텐츠를 더하여 상호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장학금 혜택으로 등록금 부담도 크지 않은 편이다. 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이래 단 한 번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반면 장학금 지급 액수는 매년 증가해 등록금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2019년 대학정보공시기준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17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전체 학생 중 88%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 1년 등록금이 278만원이고 1인당 장학금이 연평균 139만원임을 고려하면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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