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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논란 딛고 일어나나...美 코첼라로 첫 공식 무대 예고

오는 4월 10일과 17일에 각각 출연

YG엔터테인먼트 빅뱅(왼쪽부터 탑·지드래곤·태양·대성)/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이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 출연한다. 멤버들의 전역 후 첫 공식 무대가 될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오는 4월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에 초청받았다고 3일 밝혔다.

미국 코첼라 측이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라인업에 따르면 빅뱅은 4월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이번 축제에는 미국 록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캇, 싱어송라이터 프랭크 오션와 라나 델 레이, 스코틀랜드 DJ 캘빈 해리스, 한국 힙합 그룹 에픽하이 등이 참여한다.



록 페스티벌 코첼라는 1999년부터 시작돼 매년 20만~30만 관객이 참여하는 축제다.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를 선별해 초청하기 때문에 수많은 뮤지션이 열망하는 ‘꿈의 무대’로 불리기도 한다. 코첼라는 2011년 이후 빌보드 투어링 어워즈(현 빌보드 라이브 뮤직 어워즈) 톱 페스티벌 부문을 일곱 번 수상한 행사에는 그동안 라디오 헤드, 마돈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에미넴, 아리아나 그란데, 칸예 웨스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오는 4월 정식 복귀를 앞둔 빅뱅은 그동안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2017년 의무경찰 특기병으로 입영한 탑은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밝혀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전 멤버 승리가 연예계를 은퇴했다. 대성도 같은 해 12월 무허가 유흥주점 방조 혐의로 기소돼 조사받았으며, 지드래곤도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에 이어 국군병원 1인실 특혜 의혹 등 군 복무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대성도 지난 2일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그룹은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소속사는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금요일 밤에 각각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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