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은 국도나 국지도 건설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 대상을 담는다. 이 계획에 일단 포함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번 5차 계획 대상 사업안에 반영된 도내 23개 사업은 총연장 193.79㎞, 사업비는 3조474억원 규모다.
유형별로는 국도가 11개 노선, 75.87㎞, 1조698억원이며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5개 노선, 52.2㎞, 1조4,358억원 규모다. 국지도는 7개 노선, 65.72㎞, 사업비 5,418억원 규모다. 이 중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500억원 이상 사업은 18개 노선이고 나머지 5개 노선은 사업비 500억원 미만이다.
특히 이번 반영 노선중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서해안 신관광벨트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과도 같은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가로림만 초입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2.5㎞ 규모의 해상교량을 포함하고 있는 이 사업은 총 5.61㎞로 사업비는 2,983억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70㎞에서 2.5㎞로,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대항∼독곶리 해상교량은 또 최근 개통한 원산안면대교, 내년 개통할 해저터널과 함께 충남 서해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와 함께 이번 국토부안에 포함된 사업으로는 천안 신방∼목천 4차로 신설(15.9㎞) 5,044억원, 보령 주산∼웅천 4차로 확장(10.99㎞) 1.730억원, 당진 채운∼송악 4차로 신설(10.78㎞) 1,727억 원 등이 있다. 5차 계획에 포함된 사업중 500억원 이상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오는 12월 5차 계획이 최종 확정·고시된다.
박연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국토부안으로 계획에 반영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이긴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앞으로 일괄 예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업들이 5차 계획에 최종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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