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 선정 2019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GWAA는 회원 비밀 투표에서 고진영이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LPGA 투어 상금왕·올해의 선수상·최소타수상도 휩쓸었다. 고진영은 “골프 종목을 꾸준히 취재하는 기자단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 더 특별하다. 역대 수상자들 다음에 제 이름을 얹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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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에서는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이다. 켑카의 득표율은 44%, 매킬로이는 36%였다. 우즈는 3위다. 남자 시니어 투어에서는 스콧 매캐런(미국)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고진영 등 3명의 수상자는 오는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 하루 전날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상을 받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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